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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반건조우럭탕 끓이는법 반건조우럭요리 레시피카테고리 없음 2024. 11. 15. 11:46
맑은 반건조우럭탕 끓이는법 반건조우럭요리 레시피
얼마전 박연경샘이 주신 냉동고에 반건조 우럭을 째려본지 한참! 제철음식들에 밀려있다가 오늘에서야 반건조우럭탕을 끓였습니다.
반건조생선은 쌀뜨물에 푹 담갔다가 뽀얗게 끓여내면 정말 구수하고 맛있거든요. 보통 이런 맑은 국을 지리라고 많이 쓰는데, 지리는 일본어의 국(汁)이란 말에서 유래된 뜻이라니 우리말 탕이나 국으로 쓰는게 좋습니다.
살뜨물 대신에 깊은 감칠맛을 내려고 멸치육수로 끓였구요, 무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해주니 정말 국물맛이 예술이네요.ㅎㅎ
국물이 맑은 탕이나 국들은 기본 원재료가 좋으면 무조건 맛있습니다.
이말은 곧 원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야 맑은 국물요리가 가능하다는 말이죠. 재료가 신선한데 굳이 강한 양념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맑은 반건조우럭탕 재료
3~4인분, 조리시간 30분
1작은술=5ml,1큰술=15ml,1컵=200ml
반건조우럭 큰거 1마리
멸치육수(쌀뜨물) 1.2리터
무 1토막(300g)
미나리 반줌
대파 1/3대, 홍고추 1/2개
다진마늘 1큰술, 후추 약간
어간장
▶생선 담글때
쌀뜨물 1.5리터
(=물1.5리터+밀가루 3스푼)
반건조 우럭인데 냉동고에 두었더니 조금더 마른 느낌입니다.
반건조생선은 반건조할때 소금을 절였다가 말리기때문에 간이 있어서 쌀뜨물에 담갔다가 끓여야 안짜요.
쌀뜨물 1.5리터에 우럭을 토막으로 잘라서 30분정도 담가둡니다.
*우럭이 많이 마른 상태라면 1시간정도 불려주세요.
불린 다음 칼끝으로 우럭 비늘을 긁어서 벗겨줍니다.
미나리는 씻어서 식초 약간 넣은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물기 털어서 5cm 길이로 잘라주고,
무는 나박나박 썰어주고,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썰어줍니다.
냄비에 멸치육수 1.2리터 끓여주고,
불려둔 반건조 우럭과 무를 넣어 끓기 시작해서 10여분 끓여주세요.
10분 끓으면 다진마늘을 넣고, 어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미나리와 대파, 홍고추를 넣어 다시 2분 끓여주세요.
간을 보려고 국물맛을 봤는데, 정말 예술입니다. 술은 안먹었는데, 꼭 해장하는 느낌이랄까요?ㅎㅎ
딱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엄청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잘 먹는거보니 반건조 생선 사다가 자주 해줘야겠어요.
반건조 생선은 주로 구워먹는데, 구워먹어도 진짜 맛있죠.
요즘 날씨도 쌀쌀해지니 이렇게 탕으로 끓여드시기 바랍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국물맛에 반하실거에요.